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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東京外大(교환학생)47

[도쿄외대 교환 week 5] 타마 질려가는중 또 빠르게 한 주가 지나갔다. 슬슬 루틴도 만들어가며 생활하고 있고, 여유도 생긴 것 같다. 학기도 점점 종강을 향해 가고 있기에, 기말 과제 하느라 조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학기 초 한국에서 느꼈던 당혹감에 비하면 훨씬 살만해진 것 같다. 벌써 한달 이상이 지나갔다는게 아쉽다. 1. 전지훈련 온 거 맞습니다. 이젠 배드민턴 동아리에 조금 적응한 것 같다. 물론 언어적 적응이 아니라 신체적 적응이다. 처음 갔던 날 아직도 기억나는것이 한국과 전혀 다른 시스템의 배드민턴 동아리 활동방식에 기가 다 빨렸었다. 게임이 아닌 훈련 위주의 활동과 이를 일주일에 3번을 하는 스케줄을 내가 앞으로 견뎌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었다. 근데 또 죽으란 법은 없다고 이젠 뭘 하는지도 대충 예상이 .. 2022. 7. 3.
[도쿄외대 교환 week 4] 나도 종강을 원한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 둘 종강을 한다. 사람 심보란게 참 나쁘다고 느껴지는게, 한달 늦게 개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강하고싶다. 아무튼 이번주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안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만은 분명하다. 1. 새로 사온 원두로 내려본 커피 지난주에 200g에 2700엔을 주고 구입한 원두로 커피를 내려봤다. 한국도 지금 매우 덥다고 하지만 이곳도 말도안되게 덥다. 살기위해선 하루 아이스커피 한잔은 필수다. 내가 비싸게 주고 사서 그런건지, 이 카페가 커피 장인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다. 난 이것저것 여러 원두를 사용해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만들어 마신 지 3년차가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단연 가장 맛있는 원두였다. 또 살까 두렵다. 2. 계획에도 없던 공동묘지 투.. 2022. 6. 26.
[도쿄외대 교환 week 3] 이제 슬슬 적응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것 같다. 눈감았다 뜨니 일주일이 지나 벌써 일요일이라니. 이제는 좀 일본 생활에 적응한듯한 느낌이 든다. 사실 코로나 이전에 관광을 하도 많이 왔었어서 뭐 별거 있겠어? 했지만 직접 사는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교통비가 비교적 싼 길만을 찾아 다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내가 진짜 여기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1. 처음 먹어 본 학식, 남의 과 행사 참여 한국에서도 학식은 잘 안먹었다. 식당에서 친구들 마주치는게 부담스럽다고 해야하나 아싸이면서 찐따라서 그랬던 것 같다. 진짜 아싸는 그런 것 신경도 쓰지 않는다던데,, 배드민턴 동아리에서 친해진 친구가 같이 학식 먹자고 해서 함께 우동을 먹었다. 오른쪽 위에 후식도 시켜봤는데 저거 차갑다. 상상도못했다. 학식 같이 먹은 친.. 2022. 6. 19.
[도쿄외대 교환 week 2] 꾸역꾸역 적응중 첫주가 끝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해치웠나? 였다. 역시는 역시다. 아직도 해야할 일이 너무많다. 1. 핸드폰 개통 쉬운 난이도로 분류해놨던 퀘스트가 생각보다 어려울 때 느끼는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핸드폰 개통 뭐 있겠어? 인터넷으로 접수만 하면 되는데 라고 생각했다. 일본은 참 신기한 점이 있다. 핸드폰 번호가 없어서 핸드폰을 개통하려고 하면, 핸드폰 번호를 적어서 내야 한다. 신입을 뽑는다 해서 왔는데, 경력자만 뽑는느낌,, 그래서 아싸는 개통을 할 수 없다. 일본 핸드폰이 있는 지인에게 부탁해야,, 2. 강제로 학교구경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봄학기를 온라인으로, 가을학기를 대면으로 듣게 되었다. 그래서 아직 봄학기인 지금은 사실상 학교 내부로 들어갈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라고.. 2022. 6. 13.
[도쿄외대 교환 week 1] 정신없는 첫주 어딜 가도 적응을 못하는 편은 아니다. 근데 해외생활 적응은 한국에서 자취를할 때, 군대를 갈 때 느꼈던 느낌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언제든 도망갈 수 있는 집이라는 게 없다는게 꽤 크다. 1. 원두 찾기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 먹는걸 좋아해서 학교 주변 카페를 다 돌아다녔는데 단 한곳도 원두를 팔지 않았고, 심지어 판다해도 이거 핸드드립용 맞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고 하는 곳 뿐이였다. 꾹 참고 신주쿠 가서 핸드드립 전문점이라고 써있는 호시노 커피에서 200g에 1000엔에 쿨거래했다. 2. 우연히 결성된 동문회 신기하게도 이번년도에 유독 교환, 일본취업한 선배 동기들이 많았다. 그 중 도쿄에 살고있는 사람들과 신주쿠에서 먼저 만났다. 동쪽 출구 사자상이 한국 신촌역 빨간거울 역할을 하고 있다고,, .. 2022. 6. 5.
[도쿄외대 교환 D + 3] 이시국에 떠나는 교환 격리하기 1. 3일차 pcr검사 오늘도 어김없이 mysos에서 알람을 울려주었다. 아침부터 위치찍기 1회 영상통화 1회를 시전하며 오랜만에 여자친구 생긴 기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그래도 오늘은 마냥 절망스럽진 않다. 왜냐, 3일차 pcr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음성이 나오면 앞으로의 격리기간(7일)이 단축된다. 경건한 마음으로 pcr검사 준비를 한다. 앞서 말했지만 일본은 한국과 다른 방식의 pcr 검사를 진행한다. 나오지도 않는 침을 1.5ml 헛구역질 1회와 함께 겨우겨우 뱉어내고, 검사용액과 함께 섞어준 채로 귀여운 조립식 박스에 넣어 제출해야 한다. 이거 말고 QR코드로 결코 간단하지 않은 설문조사에도 응해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격리 해제만을 바라보고 참고 또 참으며 진행한다. 11시 40분에 제출.. 2022. 5. 31.
[도쿄외대 교환 D + 2] 이시국에 떠나는 교환 격리하기 1. 격리 2일차 새벽 격리를 잘 견디는 성격이 아니다. 그와중 레알과 리버풀의 챔스 결승은 타임킬링용 최고의 선택이였다. 2. 기상 새벽 경기가 36분 딜레이로 인해 6시쯤 끝났기 때문에 일어났을 떄에는 오후 2시였다. 중간중간 mysos에서 영상통화가 걸려오는데 꼴에 이제는 한번 해봤다고 여유가 생긴 채 내가 방 안에 있음을 확인시켜준다. 3. 장보기 사실 격리중이라 밥은 하루 한끼면 충분한 듯 하다.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아직 일본에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는 않는 것 같다. 쨋든 생필품이 필요하므로 주변 마트로 빨리 가보기로 한다. 처음 도쿄외대에 들어왔을때 직원분이 알려줬던 ドラッグストア에 가보기로 한다. 학교에서 한국인 출퇴근 걸음걸이로 걸어서 10분쯤 거리에 welcia ドラッグストア가.. 2022. 5. 29.
[도쿄외대 교환 D + 1] 이시국에 떠나는 교환 격리하기 1. 격리 1일차 아침 어제 7시인가 8시인가에 잠든 것 같은데 일어나보니 10시였다. 엄청난 체력전을 요구하는 이시국 입국 첫날이였던것은 분명하다. 나는 불행히도 2차접종자이기 때문에 다들 밖에 나갈 때 혼자 방에 박혀 있어야 한다. 자고 일어나면 3일후였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몸을 일으킨다. 2. 기숙사 내부 생각해보니 어제 기숙사 사진을 안올린 것 같다. 보다시피 아주 깔끔한 구조이며 개인 샤워시설, 조리시설이 모두 갖춰져 있다. (내가 머무는 1호관은 개인 욕조가 있지만, 2호관의 경우에는 없다고 들었으며 모든 배정은 랜덤이다 뭐 인생이 그런 것 아니겠나,,) 3. My sos, 학교 측에 건강 상태 보고하기 이게 정말 골때린다. 일단 입국하고 자택격리시설에 들어오면 오른쪽의 체크인 버튼을 누.. 2022. 5. 28.
[도쿄외대 교환 D-day] 이시국에 떠나는 교환 시작하기 오늘 아침 7시 45분 비행기를 탔음에도 불구 지금 시간이 되어서야 조금 정신을 차린 듯 할 정도로 정신없는 하루였다. 그냥 자버릴까 했지만 혹시나 모를 추후에 이시국 입국을 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하여 가장 기억이 생생할때 오늘 하루를 정리하려고 한다. 1. D-1 인천공항에서의 1박 아침 7시 45분 인천. 말만 들어도 숨이 턱 막히지만 이시국 입국을 위해선 예전처럼 만만하게 봐선 안된다. 최소 3시간 전에 오기를 추천받았고, 4시 45분까지 인천공항에 가느니 전날 미리가서 인천공항에서 자자고 해서 나온 결론. 샤워 부스 있는 방이 있고 없는 방이 있으며, 화장실은 공용이다. 독특한것은 1박 개념이 아니라 대실 개념이라 12시간 대여 이런 형식으로 빌린다. 개인적인 추천 방안으로는 시간을.. 2022. 5. 27.
[도쿄외대 교환 D-10] 이시국에 떠나는 교환 준비하기 1. 핸드폰 정지하기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지만 약 1년의 교환 기간동안 일본에서 skt, kt, u+등 한국의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사용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내 유심이 자동으로 소프트뱅크로 바뀌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이전에 말했 듯 2주간 사용할 유심을 미리 구입하는것이 좋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핸드폰을 정지시켜야 한다. 이 때에 꼭 자신의 요금제를 꼼꼼히 따져보길 바란다. 1. 자신이 가족 결합으로 묶여 있을 경우 -> 기존 통신사에서 정지신청을 한다. (본인의 경우 skt 정지 신청 시 해외 체류 기간 동안 3800원 정도의 비용이 매달 청구된다고 했다.) 2. 1이 아닌 경우 -> 알뜰요금제로 바꾼 후 정지신청을 하는것을 알아보도록 하자. (물론 1과 2중 어떤 것이 더 저렴.. 2022. 5. 17.
[도쿄외대 교환 D-37] 이시국에 떠나는 교환 준비하기 1. 유심 칩 구매 기억이 안나겠지만 세상이 이렇게 변하기 전 일본여행을 떠올려 보도록 하자. 그때 그 유심 칩 맞다. 내가 여행을 가는 것도 아닌데 왜 유심칩을 구매해야 하냐고?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의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입국 후 시간이 걸린다. 게다가 격리 기간까지 생각하면 일본 입국 후 격리, 주민등록증 발급, 현지 통신사 개통까지 손가락 쪽쪽 빨면서 와이파이존만 찾아다니고 싶지 않으면 사 두는게 좋다. 고 먼저 입국한 동기가 알려줬다. 나는 매일 2GB에 2주치 넉넉하게 구매해뒀다. 2. 변압기(돼지코) 구매 기억이 안나겠지만 세상이 이렇게 변하기 전 일본여행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도록 하자. 그때 그 돼지코 맞다. 이건 뭐 구매해야할 이유를 설명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나는 넉.. 202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