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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東京外大(교환학생)/春学期(봄학기)

[도쿄외대 교환 week 4] 나도 종강을 원한다.

by kurooru 2022. 6. 26.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하나 둘 종강을 한다.

사람 심보란게 참 나쁘다고 느껴지는게,

한달 늦게 개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종강하고싶다.

아무튼 이번주도 어떻게 지나갔는지 기억안날 정도로 빠르게 지나간 것 만은 분명하다.

 

1. 새로 사온 원두로 내려본 커피

지난주에 200g에 2700엔을 주고 구입한 원두로 커피를 내려봤다.

한국도 지금 매우 덥다고 하지만 이곳도 말도안되게 덥다.

살기위해선 하루 아이스커피 한잔은 필수다.

내가 비싸게 주고 사서 그런건지,

이 카페가 커피 장인이여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맛있다.

난 이것저것 여러 원두를 사용해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만들어 마신 지 3년차가 되어 감에도 불구하고

단연 가장 맛있는 원두였다.

 

또 살까 두렵다.

 

2. 계획에도 없던 공동묘지 투어

여느 날처럼 돈까스가 생각나는 날이였다.

자전거를 구입한 나는 무서울 것이 없었기에,

집에서 가까운 카츠야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최적 경로가 나왔는데,

어째 구글맵은 최적 경로보다 1~2분정도 늦은 경로를 추천해 주었다.

극한의 효율충인 나는 당연히 1~2분 빠른 길을 택했고,

뭔가 이상함을 감지하기 시작했다.

석상을 판매하는 곳이라기엔 너무 광활했다.

 

공동묘지였다.

 

구글 당신은 도대체,,

 

3. 맥도날드

평소 몸무게를 68.0 ~ 70.0 사이로 유지해왔다.

이유는 이 몸무게 사이에 있을 때 스매시가 가장 잘 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와서 아무리 먹어도 66~67를 왔다갔다했다.

한국에선 살 찔까봐 걱정했는데,

행복한 고민이라고 해야하나

쨋든 내 자신에게 야식을 허락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飛田給(토비타큐) 역에 있는 맥도날드였다.

일본에 가장 먼저 왔을 때 kfc의 맛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나는

이나라의 치킨에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기로 단념했다.

 

그래서 찾은 맥도날드

참고로 도쿄에서는 맥도날드를 マク(마쿠)

오사카에서는 マクド(마쿠도)

라고 한다고 한다.

 

들어도 들어도 마쿠도나루도는 적응이 안된다.

 

4. 동기네 알바 가게 놀러가기

 

종로3가,,?

동기가 일하고 있는 이자카야에 학교 선배랑 도쿄외대 친구랑 함께 놀러갔다.

군대간 후 거의 3년만에 만나는 자리였다.

대학교 새터 이후 지금까지 그리고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이렇게 만난다는게 다시생각해도 신기하다.

너무반가운 나머지 아침일찍 집에갔다.

 

5. 전기통신대학과의 배드민턴 친선전

다졌다.

토요일(6/25)는 도쿄외대와 전기통신대학의 배드민턴 친선전이 있던 날이였다.

진짜 경기는 기억 안나고,

더워 죽을뻔했던 기억밖에 없다.

 

37도의 더위에 오후 2시에 치뤄진 대회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은

재앙이였다.

 

전통대 배드민턴 클럽 정말 잘한다.

부지런히 노력해야겠다.

친선전이 끝난 후 주변 스시집에서 친구와 함께 스시를 먹었다.

사장님이 한국인 신기한지 자꾸 말 걸었는데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시간이 조금만 천천히 갔으면하지만

종강은 빨리했음 하는 딜레마에 걸린 한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