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겨울 방학도 끝나간다.
이제 다음주부터는 다시 3주간 학기가 진행된다.
겨울 방학만 믿고 과제를 하나도 안하고 남겨뒀었다.
정말 말도안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쓰나미처럼 과제가 몰려온다.
이시기만을 믿고 12월까지 탱자탱자 놀았던 나는
지난 일주일동안 정말 레포트쓰는 기계가 된 느낌이였다.
2000 자인줄 알았던 레포트가
2000 단어인 것을 알았을 때의 절망감이란,,,
1. お好み焼きパーティー(오코노미야키 파티)
한주 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활기차게 시작하려던 찰나,
외대 선배(한국외대)로부터 연락이 왔다.
내가 오코노미야키가 사무치게 먹고 싶다고 했더니,
집으로 초대받았다.
집으로의 방문은 두번째였는데,
아니 점점 멀어지는 기분이냐 ㅋㅋ
토요쵸역은 江東区(코토쿠) 우리로 치면 강동구에 위치해 있는데,
도쿄외대는 서도쿄 즉 우리로 치면 부천, 김포 쯤에 위치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상 도쿄 횡단을 해야 하므로,
맘 굳게 먹고 출발해야한다.
동래노미야키라고 정의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쉬웠다. (저렇게 만들면 누구라도 쉽지 ㅋㅋ)
그래도 뭐 재료가 맛있는거만 다 때려넣어서인지
진짜 맛있긴 했다.
특히 이렇게 집에서 해먹으니
밖에서 먹으면 족히 만엔 이상은 나왔을 가격이
반값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건 진짜 오코노미야키니까 ㅋㅋ)
외식값의 절반은 설거지값이라는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새벽까지 형과 오코노미야키 20장은 부쳐 먹은 후
터질 것 같은 배를 붙잡고 겨우 잠에 취했다.
다음날 11시즈음 잠에서 깼는데,
집에 돌아갈려고 열차를 찾아보던 중,
나도 스카이트리 보이는 곳에 살고싶다,,,
2. 어디한번 죽어보자
사실 올해 세운 계획은 연합 동아리와 소마 합격 이였다.
그를 위한 준비를 하기도 벅찬데,,,
세어봤는데 내가 이번 방학동안 쓴 레포트가 9개다.
다시 학기중으로 돌아간다면,,,
10개를 미룰 것이다.
즐겼으니 책임을 져야지 ^-^
그렇게 연합 동아리 준비, 소마 준비, 레포트 지옥
3박자가 골고루 어우러진 겨울 방학을 보냈다.
슬슬 교환의 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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