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세대를 가르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들은건 "2002 한일월드컵 봤어?" 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질문에 가장 애매한 것이 내 또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살아있었던 것은 맞는데,,,,
솔직히 2002년은 기억에 없다.
5살때 뭐했는지 기억나는 사람이 있냐고,,
그래서 내 인생 가장 뜨거운 월드컵은
그나마 2010 남아공 월드컵 정도,,?
당시 초딩이였던 나는 친구들과 강변역 앞 거리응원에 참가했던 기억이 있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게.
그런데 이번 월드컵이 아마 2002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 월드컵을 도쿄 유학 시절 보게 됐다는게 레전드.
거기다가 일본과 한국이 함께 기적처럼 올라간것도 레전드.
이제 두 국가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준 한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1. 막걸리는 위험합니다.
처음 막걸리를 마셔봤을 때,
모두가 똑같은 반응일 것이라 생각한다.
톡쏘는 탄산맛과 아재향 물씬 풍기는 목넘김에,
"이딴걸 왜마셔?" 하는 질문을 남기기 쉽상이다.
나 또한 그랬는데,
이상하게 나이먹고 있어서 그런가,
그런날이 갑자기 생긴다.
다른 술이 아닌 막걸리가 마시고 싶은 날.
을 핑계로 신오쿠보에 전 먹으러 다녀왔다.
근데 왜 酒場 이거 사케바가 아니고 사카바인거임...?
라는 질문을 아직도 하는 나는 3류가 확실하다.
배드민턴부 4명이서 다녀왔는데,
막걸리 == 싸다 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엄청 마셨다.
,,,
21만원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막걸리 한병에 1400엔이야,,,
한국에선 0 하나 떼고 파는데,,
다음날 2교시였는데,
집에 첫차타고 들어갔다.
물론 수업은 참석함 ^^
2. 한국과 일본은 형제의 나라.
솔직히 여기까지 와준것만 해도 고마웠고,
브라질 어케이기냐,, 외계인이더만 그냥,, (했는데 또 지네 ㅋㅋㅋ)
이날의 하이라이트 ㅋㅋ
네골 먹히고 한골 넣었을 때,
함께 손잡고 동반탈락했다는 아름다운 엔딩까지 완____벽.
3. 外大バド大会(외대 배드민턴 대회)
토요일에는 도쿄외대 자체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다.
배드민턴부에서 주최하고, 참가자격은 외대생이라면 모두가 참가 가능했다.
그룹별로 나뉘어 하는 단체전이였는데,,
팀 : 12 팀 中 6위
나 : 6전 전승
인생이 이런 것 아니겠는가,,
재밌게 즐겼으니 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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