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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東京外大(교환학생)/秋学期(가을학기)

[도쿄외대 교환 week 28] 뜨거운 월드컵은 가고 남은건 볼품없지만

by kurooru 2022. 12. 11.

대한민국 세대를 가르는 여러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들은건 "2002 한일월드컵 봤어?" 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질문에 가장 애매한 것이 내 또래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살아있었던 것은 맞는데,,,,

 

솔직히 2002년은 기억에 없다.

5살때 뭐했는지 기억나는 사람이 있냐고,,

 

그래서 내 인생 가장 뜨거운 월드컵은

그나마 2010 남아공 월드컵 정도,,?

 

당시 초딩이였던 나는 친구들과 강변역 앞 거리응원에 참가했던 기억이 있다.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이 있다는게.

 

그런데 이번 월드컵이 아마 2002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이 월드컵을 도쿄 유학 시절 보게 됐다는게 레전드.

거기다가 일본과 한국이 함께 기적처럼 올라간것도 레전드.

 

이제 두 국가의 월드컵은 끝났지만,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준 한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1. 막걸리는 위험합니다.

 

처음 막걸리를 마셔봤을 때,

모두가 똑같은 반응일 것이라 생각한다.

 

톡쏘는 탄산맛과 아재향 물씬 풍기는 목넘김에,

"이딴걸 왜마셔?" 하는 질문을 남기기 쉽상이다.

 

나 또한 그랬는데,

이상하게 나이먹고 있어서 그런가,

그런날이 갑자기 생긴다.

 

다른 술이 아닌 막걸리가 마시고 싶은 날.

 

 

 

을 핑계로 신오쿠보에 전 먹으러 다녀왔다.

 

가기 전 삼겹살 가볍게 먹어주고 ㅋㅋドヤジ屋(도야지야 신오쿠보점)
人生酒場(인생술집) 신오쿠보점

근데 왜 酒場 이거 사케바가 아니고 사카바인거임...?

라는 질문을 아직도 하는 나는 3류가 확실하다.

cheers ~

배드민턴부 4명이서 다녀왔는데,

막걸리 == 싸다 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엄청 마셨다.

 

,,,

 

 

21만원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아니 무슨 막걸리 한병에 1400엔이야,,,

한국에선 0 하나 떼고 파는데,,

 

다음날 2교시였는데,

집에 첫차타고 들어갔다.

 

물론 수업은 참석함 ^^

 

2. 한국과 일본은 형제의 나라.

솔직히 일본은 아쉬울만 했다 ㅋㅋ
워워 아직 아시아의 희망이 남아있다고 ~

솔직히 여기까지 와준것만 해도 고마웠고,

브라질 어케이기냐,, 외계인이더만 그냥,, (했는데 또 지네 ㅋㅋㅋ)

 

이날의 하이라이트 ㅋㅋ

네골 먹히고 한골 넣었을 때,

반격개시! ㅋㅋㅋㅋㅋㅋ 이건 놀리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 손잡고 동반탈락했다는 아름다운 엔딩까지 완____벽.

 

3. 外大バド大会(외대 배드민턴 대회)

 

토요일에는 도쿄외대 자체 배드민턴 대회가 열렸다.

배드민턴부에서 주최하고, 참가자격은 외대생이라면 모두가 참가 가능했다.

 

그룹별로 나뉘어 하는 단체전이였는데,,

 

팀 : 12 팀 中 6위

나 : 6전 전승

 

인생이 이런 것 아니겠는가,,

재밌게 즐겼으니 됐지,,

 

싸인회 ㅋㅋ
みんなお疲れ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