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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東京外大(교환학생)/秋学期(가을학기)

[도쿄외대 교환 week 21] 시간이 너무 빨라

by kurooru 2022. 10. 24.

어느덧 10월도 끝나간다.

 

요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라는 말이 무슨 의민지 조금 알 것 같다.

엊그제 10월이 시작한 것 같은데,

벌써 10월 말이라니 ㅋㅋ

 

이제 솔직히 일본 생활에

크게 걸림돌이라고는 없다.

 

한국인으로서 느끼는 일본 생활에 답답한 점,

유학 생활에서 느끼는 힘든 점들도 모두 초월하는 시기가 지금즈음 인 듯 하다.

 

이곳에서 생활하다보면 가끔 헷갈리는게 있는데,

일본나이로 적게는 18살부터 많게는 22살? 정도 친구들과 친구로 지내다보니,

나도 그 나이대인듯한 착각이 꽤 들곤 한다.

 

예를 들어, 배드민턴부 선배들과의 술자리등이 있으면,

선배들이 자신들의 나이를 밝히면,

23살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와 나이많다 .. ' 라는 생각을 하다가

번쩍 정신이 들곤 한다 ㅋㅋㅋ

 

1.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사실 처음부터 배드민턴 부활동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에는 배드민턴 서클에 들어갔었다.

 

부활동과 서클의 차이는 이전에도 말했지만,

부활동이 좀더 본격적인 느낌?

서클은 좀 가볍게 즐기로 온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서클에는 한번밖에 가지 않았는데,

운 좋게도 첫날 사귄 친구들과 꽤 잘 지내게 되었다.

 

한명은 도쿄 어디 멀리 살고,

한명은 후쿠오카 사는데,

2학기 개강 기념으로 함께 밥 한끼 먹고 왔다.

吉祥寺(키치죠지)くぐつ草

맛있긴 한데,

양이 좀 적어서 ㅋㅋ

 

오랜만에 비비큐도 먹고왔다.

가는길에 펭귄도 봄 ㅋㅋ
일본애들데려가서 실패한적 없음 ㅋㅋ
히사시부리데시타^^

 

2. 반년만에 먹은 삼겹살

 

내 기억상 일본에서 삼겹살을 먹은 적은 없다.

그러니 최소 반년간 먹은 적 없는거겠지 ㅋㅋ

 

사실 그렇게까지 한국음식 생각이 나진 않는데,

그래도 먹고보면 역시 난 한국인인가 싶을만큼 맛있긴 하다.

 

아 물론 아무 한국음식점이나 들어가면 낭패를 보기 일수다.

도쿄라면 어떻게든 新大久保(신오쿠보)가서 먹기를 바란다.

중앙시장 신오쿠보점
이거 올리니까 사람들이 언제귀국했냐고 물어봄 ㅋㅋ 나라도 속을듯

신오쿠보의 특징이라면,

삼겹살집을 가도 김밥과 삼계탕, 부대찌개 등을 팔고,

삼계탕 집을가도 김밥과 부대찌개 설렁탕을 판다.

 

사실상 김밥천국 ㅋㅋ

그래도 맛있긴 맛있다.

 

오는길에 보고 온 도쿄타워 사실 유학와서 한번도 본 적 없음

 

3. 몇번인지 셀 수 없는 회식과 타코파티

 

분명 봄학기만해도 이러지않았다.

요즘 배드민턴부 정말 미친 페이스를 자랑하는게,

일주일에 3번은 회식을 하는 것 같다.

 

사실 회식이라고 할 것도 없는 소모임 수준이지만,

학교 앞 多摩(타마)역에 살고 있는 타마족들의 소소한 모임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완전한 동네친구들이 되었다. ㅋㅋ

 

생각해보면 그도 그럴것이

봄학기때는 얘네들끼리도 어색했었다 ㅋㅋ

 

나만 처음 학교에 온 것이 아니라,

얘네도 처음 학교에 입학한 거니까,,

 

그래도 진짜 옛날생각나고, (늙었다.)

언제든 어디갔다와서 늦은 시간에 부담없이 놀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겼다는게 참 좋은 것 같다.

 

이날은 배드민턴 연습이 끝난 후 급작스럽게 한명이 우리집가서 밥먹을래? 해서 갔다 ㅋㅋ

내가찍은 고기사진중 젤 잘찍은듯

이날도 새벽까지 놀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 다음날을 기약했다.

 

다음날은 제 2차 タコパー(타코야키파티)였기 때문이다.

제법 능숙해짐 ㅋㅋ
팔아도 되지 않을까요?

타코야키를 다 먹고 오랜만에

카라오케도 갔다가 배고프대서

 

武蔵境(무사시사카이)역에 있는

トンポチャ(통포차)에서 치킨도 먹고 왔다.

 

도쿄외대 다닐 예정이라면,

타마, 무사시사카이, 토비타큐 역과 친해져야 할 것이다 ㅋㅋ

 

 

 

 

교환 2년은 안될까요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