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東京外大(교환학생)/秋学期(가을학기)

[도쿄외대 교환 week 35] 모든 것이 마지막

kurooru 2023. 1. 29. 11:49

마지막 레포트를 제출하교

마지막 수업을 듣고 나오는 길은

뭔가 군대 전역할 때의 느낌이였다.

이날따라 앙상하게 보였던 기숙사 앞 나무

한국이 그립지 않았던 것은 아니였다.

가족들 친구들 모두 보고싶었지만,

그 모든 것을 잊게 해 줄 만큼,

도쿄외대에서의 두 학기는 정말 행복했던 것 같다.

 

이별은 새로운 시작 이런말 안믿는다

이별은 이별일 뿐이다

몇번을 해도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1. 바이바이 파티의 시작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친구들을 사귀게 되었다.

일본나이로 24살인 나랑 친구는 커녕 말은 걸어줄까 했던 초반의 고민도 있었으나

고맙게도 먼저 다가와주고 말도 걸어주며 1년간 꽤 정이 들었다. ㅋㅋ

 

근데나,,

한국가는데 삼겹살을,,

中央市場 新大久保(중앙시장 신오쿠보)
ホンデポチャ 新大久保(홍대포차 신오쿠보)

얘넨 한국음식 소개받을라고,

나랑 친구한건가 ㅋㅋㅋㅋㅋㅋ

 

뭐 맛있었으니 됐지 ^^

 

2. 마지막 納会

 

처음 이곳에 와서 배드민턴 동아리에 들어갔을 때,

뭣도 모르고 OBYB전에 참가하게 된 기억이 있다.

 

그때만 해도 이게 뭐지,,? 했으나

민석아 너도 와! 한마디에 응! 하고 대답해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ㅋㅋ

 

그렇게 그 이후에도 3~4번의 OBYB전을 겪으면서,

이제는 OBYB전이 納会(노우카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어느새 너무도 익숙한 동아리 행사가 되어버렸다 ㅋㅋ

 

나 이정도면 잘 적응한 거겠지,,?

나중에 이사진 보면 울듯

 

이렇게 학기는 종료되었고,

이제는 본격적인 귀국 준비의 시작이다.

 

시간이 빠르다는 표현으로 표현이 될까,,

내 20대의 하이라이트를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